Exhibition sketch

Exhibition / 2024

꽃 피우다 _ Blossom

  • 2024. 07. 08 – 07. 27

  • 갤러리 발트 (Gallery Wald)


"자연의 순환 속에서 마주한 꽃의 절정을 붓끝으로 포착하여, 진실된 삶의 미학을 전하는 전시"

"An exhibition conveying the true aesthetics of life, capturing the peak of flowers encountered in the cycle of nature at the tip of a brush."

Image of wooden chair

Artist's Note

《꽃 피우다》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마주한 꽃의 절정을 통해, 삶이 지닌 생명력과 진실한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전시이다. 꽃은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계절의 변화와 빛, 바람과 비를 견디며 조금씩 자신의 시간을 쌓아 간다. 그리고 마침내 가장 충만한 순간에 이르러, 저마다의 색과 향기, 형태로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꽃의 시간을 붓끝으로 따라가며, 피어남이 단지 화려한 결과가 아니라 오랜 기다림과 변화가 축적된 과정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화면 속 꽃들은 자연의 한 장면이면서 동시에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줄기와 겹겹이 피어난 꽃잎, 깊고 선명하게 번져 가는 색채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피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순간에는 찬란함만이 아니라, 곧 변화할 시간에 대한 조용한 예감도 함께 머문다. 피어남과 시듦, 시작과 끝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 안에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이다. 작가는 그 흐름 속에서 발견한 생명의 힘과 고요한 감정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다. 붓질을 따라 남겨진 선과 색의 결은 눈앞의 꽃을 묘사하는 동시에, 쉽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드러낸다. 《꽃 피우다》는 화려하게 피어난 꽃을 통해 삶의 절정을 말하지만, 그 절정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또한 소중히 바라본다.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고, 때로는 멈추거나 흔들리면서도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꽃이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듯, 삶 역시 정해진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이번 전시가 관람자에게도 자신의 삶 속에 쌓여 온 시간과 감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작품 앞에 잠시 머무는 동안, 지나온 시간 속에서 이미 피어 있었던 작은 순간들, 그리고 아직 피어나지 않았지만 조용히 자라고 있는 마음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꽃 피우다》는 자연의 생명력과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피워 내고 있는 모든 존재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이다.

You may also like

Image of chair

Exhibition / 2023

꽃 피는 찰나 _ Blooming Time

Image of 1

Exhibition / 2022

네 개의 문 _ Four Doors

Image of table

Exhibition / 2025

환상적 고요 리바이브 _ Fantastic Silence Revive

Image of chair

Exhibition / 2023

꽃 피는 찰나 _ Blooming Time

Image of 1

Exhibition / 2022

네 개의 문 _ Four Doors

an abstract painting of a brown and black swirl

Get in touch

Get in touch

Let’s bring a moment of 'Blooming Time'

and tranquility into your daily life.